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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 서울의 편강세 한의원에서 간사랑동우회 (만성 B형 간염 환우회) 총무가 쓴 블로그(http://liverkorea.tistory.com)의 글을 문제 삼으며 해당 블로그 서비스 업체에 삭제 요청을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해당 블로그의 글은 블라인드 처리된 상태입니다. 동시 발행된 헬스로그에 대해서도 기사 삭제 및 사과문을 요구하고 잇으며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내왔습니다. (해당 기사: B형간염환자들, 한의원 허위광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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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게시물 삭제에 대한 다음의 안내문>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편강세 한의원은 2007년 12월 20일부터 간염보균자 9명을 대상으로 한약을 통한 임상 솔루션(임상시험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홈페이지와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참고: 한방으로 치료하는 간염보균, 항체와 수치로 증명하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은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임상시험 규모가 일반화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편강세 한의원은 만성 B형 간염환자 9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효과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으로 필요한 대상 규모를 정해야합니다. 만성 B형 간염에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한 임상시험이라고 주장한다면 임상연구에 있어 고려해야할 윤리적 고려사항에 대해서도 짚어 봐야합니다.


두 번째,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질병 상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B형간염을 성인이 돼서 감염될 경우 90%에서는 항체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의 대부분은 5세 미만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의 대부분은 수직 감염으로 이뤄집니다. 항체 형성에 있어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 임상 시험 결과를 논하기 전에 참여한 9명의 환자들의 감염 시기에 대해 명확한 언급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대상자 전원이 성인이 돼서 감염되었다고 한다면 확률적으로 봤을 때 90%에서 항체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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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결과의 해석이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보도자료 표1에 사례를 가지고 편강세 한의원은 ‘간염 항체 형성된 경우’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항원과 항원이 동시로 나타난 것은 세 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간염 바이러스의 일부에 대한 부분적인 항체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입니다. 간염 바이러스가 모두 한 가지 종류의 유전자형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종류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한 가지에 대해서만 항체가 형성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른 유전형의 바이러스에 대해서 여전히 항체가 없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항체 형성 여부에 대한 검사상의 에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강세 한의원의 주장대로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추후 추가적인 피검사를 통해 이 가능성이 사실이 될지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연구자로써 내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결과 해석에 있어서는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해야합니다. 다른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것은 이 정보를 통해 의료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편강세 한의원은 감염보균을 치료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광고 및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이 B형 간염 환자인 윤구현 총무가 글을 쓴 이유입니다. 또 헬스로그에서 해당 글을 발행한 이유입니다.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모하는 것이 헬스로그의 목표기 때문입니다.

편강세 한의원은 지난 12월 8일 헬스로그 앞으로 내용증명서를 보내왔습니다. 윤구현 총무가 작성한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주장하였으며 기사 삭제와 사과문을 요구하였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12월 21일 윤구현 총무의 개인 블로그의 글을 또다시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Web 2.0 시대에 블로그의 글을 삭제하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지적에 대해 편강세 한의원의 속 시원한 설명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있는 300만 B형 간염환자를 위해서 편강세 한의원이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편강세 한의원의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

1.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9명은 어떤 이득을 봤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 임상시험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윤리사항이 연구대상에게 이득이 있어야합니다. 임상 연구에 참여한 9명의 환자들이 통상적인 약물 치료법을 따르는 것보다 어떤 이득을 예상하시고 임상연구를 진행했는지 밝히길 바랍니다. 확연히 다른 두 치료법을 두고 선택해야할 때 경제적, 의학적 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동의가 있었는지도 밝혀주십시오.

2.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의 후속 결과를 조속히 발표해주십시오.
: 대한민국에는 300만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획기적인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강세 한의원의 치료제가 효과적이라면 빨리 대중적 치료로 만들어야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3. 위 질문에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면 블라인드 처리를 철회하시고 환우회 총무에게 사과하십시오.

4. 또한 신뢰할만한 근거 없이 지금까지 치료해왔다면, 즉각 해당 치료를 중단하고 치료받은 환자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이상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면, 내용증명서대로 법적 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환자들을 위해 쓰고 발행한 글이 죄인지, 편강세 한의원의 주장이 허위인지 법정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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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 / Kwangmo Yang M.D.

코리아 헬스로그 편집장, 비뇨기과전문의
Chief Editor of Korea Healthlog, Urologist

E-mail : editor@healthlog.kr
Twitter & Facebook: @Health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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