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들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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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를 물에 통과시켜서 피우는 물담배 연기는 니코틴 및 몸에 해로운 물질이 적어서 안전하다고 인식되면서,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자극이 적은 것은 습도가 높은 연기를 흡입하기 때문이고, 종류에 따라서는 니코틴 함량이 더 일반 담배보다 높은 것도 있다고 합니다. 물을 통과하면서 유해물질이 충분히 제거되는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서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한 연구에서 수면시간과 사망률의 관계가 발표되었습니다. 16개의 문헌의 138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사망률이 12%, 9시간 이상이면 사망률이 30%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수면시간이 긴 것은 중한 질병 때문일 수 있지만, 수면 시간이 짧은 것은 사망률과 직접적 연관이 높을 수 있다며, 특히 정규직 근로자의 긴 근무시간 영향이 클 것이라 합니다. 건강한 수면시간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6~8시간이라고 합니다.



견과류가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한다는 역학적 연구는 많았습니다. 이번에 미국 내과학기록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매일 평균 67g (1/3 컵)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은 5.1%,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7.4% 떨어졌고, 섭취량에 따라 콜레스테롤 변동량도 비례했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낮거나 LDL-C가 높은 사람, 서구식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그 효과는 더욱 컸다고 합니다.


미 국립 암 연구 저널에 커피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과 대장암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인 73만여 명 중 대장암이 발생한 5,604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230g 커피 6잔 이상을 마셨거나 510g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셨더라도 대장암의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비만과 당뇨를 비롯한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주고 어릴 때부터 섭취하는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쪽 청력만 나쁜 아이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쪽 청력에 이상이 있는 아이와 정상인 형제자매를 대조 분석한 결과 한쪽 청력만 나빠도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ral and Written Language Scales라는 검사에서 한쪽 청력이 나쁜 아이는 정상인 아이보다 청취이해력, 구두 표현력 등 언어능력이 유의하게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한쪽 청력이 나쁜 아이에게도 도움을 주는 방법이 적극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연구진은 주장합니다.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밀가루나 우유에 포함된 글루텐, 카세인 때문에 자폐증이 발생하고 이 두 성분을 안 먹으면 자폐증이 좋아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 근거가 빈약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식이요법이 안전하다는 주장과 달리 글루텐과 카세인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은 아이들은 혈액 속 아미노산이 부족하고 뼈가 약한 것으로 밝혀져서 알레르기가 없다면 이런 식이요법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키 큰 남성이 피떡으로 정맥이 막히는 정맥혈전증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24세 이상의 노르웨이 성인 남녀 27,158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82cm 이상의 남성이 173cm 미만의 남성보다 정맥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성은 키에 따른 위험성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맥혈전증은 매년 1,000명 중 1~3명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어트 초기에 천천히 살을 빼는 것보다 빨리 빼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간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중년의 고도 비만 여성 262명을 대상으로 초기 체중 감량 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초기에 주당 0.68kg 이상 살을 뺀 여성은 그보다 천천히 살을 뺀 여성보다 6, 18개월 후 체중 감량양이 컸으며, 이후 요요현상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감량은 열량섭취를 제한(1,200kcal/일)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양질의 연구가 부족하고 명확히 결론난 것이 없다는 연구가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실렸습니다. 관련된 72개의 문헌을 분석한 결과, 연구에 따라 음식 알레르기의 유병률에도 차이가 났고, 특별히 뛰어난 진단법이나 치료법을 발견한 연구도 없었으며, 있다 하더라도 연구 방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자는 정립된 기준이 없는 것이 과도한 진단에 따른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양질의 연구를 통해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WHO의 Director-general인 Margaret Chan이 9년만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국외 이민이 제한된 북한은 배출해낸 의료인력이 모두 국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어 충분한 의료 인력이 확보되어 있으며 다른 개발도상국이 부러워할 만한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도 이번 방문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밀레니엄 목표 중 하나인 모성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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