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5월부터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비급여 출시하면서, 국내 간암 환자들도 1차 전신요법에 또 다른 면역치료 선택지가 생길 전망이다.출혈 위험이 높아 현행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표준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 이중면역요법이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5월부터 자사가 개발한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를 국내에서 비급여 출시한다.이뮤도는 지난 2023년 6월 23일 식품의
이달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다이이찌산쿄)’의 임상적 역할이 국내외 유방암 의료진 앞에서 재조명됐다.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4)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엔허투에 대한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이날 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는 ‘엔허투,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Enhertu, Unlocking New Fr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가 소개되며 차세대 항암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바티스 '킴리아'가 건강보험 급여 2년을 맞아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22일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2주년을 맞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 제공을 위해 킴리아의 노력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제작, 전체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는 기존 1차, 2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관해 후 재발을 경험하며 중앙생존기간(mOS
지난 2021년 5월 이후 국내에서 제자리걸음이었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의 급여 기준이 3년 만에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인다.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최한 제1차(2월), 제3차(4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선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쓰이는 DVd(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DKd(다라투무맙/카르필조밉/덱사메타손) 3제요법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안이 각각 통과됐다.먼저 DVd 요법은 지난 2021년 5월 Vd(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는 본인일부부담(5/100)으로, 다잘렉스는 환자 본인이 약값을 전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 시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3일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와 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보현 교수, 양성자치료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교수 연구팀이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혈관침범까지 진행된 간세포암종은 항암치료가 권장되지만, 아직까지 예후는 좋지 않다. 니볼루맙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으로 간세포암종에서 최초로 쓰인 면역항암제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BCL)에 기존 약제를 병합한 효과적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저등급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BTK억제제’에 더해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조절항암제 ‘레날리도마이드’, C20 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을 병용하는 항암요법 'R2A요법'이 그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와 한국림프종임상연구콘소시움 공동연구팀이 재발·불응성 DLBCL 치료를 위해 BTK억제제·
폐암 치료 방법 중 자연살해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와 '선행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연살해세포(NK cell)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세포주를 사용한 인간 면역화 CDX 마우스 모델 13마리와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
의학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암종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담도암은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았다. 1993년부터 2020년까지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0% 미만에 머물렀으며, 낮은 진단율과 더불어 치료 옵션 역시 제한적이었다.이러한 가운데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한 면역항암제들이 담도암 1차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임핀지+젬시스(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은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8만 3,378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폐암 사망자는 1만 8,584명으로 22.3% 정도를 차지했다. 암 환자 4명 가운데 1명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었던 셈이다. 암 사망자 많은 ‘폐암’…방사선 치료 활용도 높아보통 폐암 치료는 1~2기까지 외과적 절제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약물치료를 한다. 폐암은 주로 3기 이상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먼저 접하는 이유다. 최근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정위적 방사선 수술)가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정
‘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머리와 목 부근에 생기는 암을 통칭해 ‘두경부암’으로 부른다. 두경부암은 눈과 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과 비강‧후두‧구인두‧하인두‧비인두‧갑상선‧침샘 등 두경부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이 가운데 후두암과 구강암‧편도암‧인두암‧침샘암 등이 대표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생긴 암이다. 두경부암 치료는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의 2024년 국제 컨퍼런스가 21개국 60여명의 신장암환우회 단체장, 의료진,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1개국 60여명의 환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KCC 2024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IKCC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
골수증식종양 중 하나인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 환자에게 JAK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여부에 따른 임상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FLT3변이 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맞춤형치료모델이 제시되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접근에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충남대병원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를 통해 혈액종양내과 조덕연·송익찬·고정숙 교수와 서원형 전임의가 최근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2024)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조덕연 교수와 고정숙 교수 연구팀은 한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돼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서울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이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발표했다.혈액암은 항암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올랐으나, 여전히 많은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이다. 또 수술을 했더라도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완치율)이 16%도 되지 않는 이유이다.췌장암은 진행이 꽤 이뤄진 뒤에야 통증이 나타나는데, 환자의 90%가 질환 경과 중 통증을 경험한다. 통증은 복부, 등 또는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눕거나 식사를 하면 더 심해진다. 복통, 황달, 체중감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가 한국MSD가 신청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급여기준 확대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유보시켰다.올해 제3차 암질심에는 급여 신설(2건) 및 확대(7건) 안으로 총 9건의 심사가 이뤄졌지만, 일부 혈액질환 안건만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7일 제3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먼저 이날 올라온 안건 중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초집중 된 '키트루다' 급여 확대 건은 결정이 사실상 유보됐다.한국MSD는 작년 키트루다의 13개 적응증에 대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희귀암인 ‘요막관암’ 제거에 성공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수술이 까다로운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 씨(45세·남)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EGFR 엑손 19 결손·엑손 21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전이성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단독요법과 EGFR 변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에서 병용요법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는 타그리소가 EGFR-TKI로서는 최초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와 페메트렉시드' 조합의 병용요법을 EGFR 엑손 19 결손·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전이성 EGFR 변이 비편평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빠르게 자라고 퍼져나가며 증상도 더 심하며 예후도 나쁜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적용해 치료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16일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에 따르면, 최근 소세포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표준 항암치료와 함께 시행해 반응이 좋은 경우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소세포폐암일 때 한쪽에만 암이 뭉쳐져 있는 국소병변만 있다면 수술적 절제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워낙 빠르게 자라나 소세포폐암일 때는
한국MSD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허가로 2014년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기준 III-IVA기에 해당하는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도 키트루다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PD-L1 양성(CPS≥1)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이은 키트루다의 두 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