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은 전문 의료진조차 치료 관련 공통된 결론을 내리기 힘든 희귀뇌혈관질환이지만, 확실히 약물치료보다 수술치료가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약속하는 때가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주성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모야모야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마다 치료에 대해 공통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허혈성, 즉 힘이 빠지고 머리에 피가 부족해서 오는 모야모야병은 수술을 통해서 거의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모야모야는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전립선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5~10%의 환자에게 수 개월에서 수 년 후까지 나타날 수 있는 방사선치료 부작용이 있다. 바로 '출혈성 방광염'이 그것이다. 전립선에 방사선을 쐐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를 했는데, 방광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명지병원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는 유튜브 채널 '명지병원'에서 "방광은 전립선에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원치 않는 방사선을 쬐는 양도 다른 조직에 비해 많을 뿐 아니라 방광 자체가 방사선에 예민한 조직"이라며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치료 후에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는 까닭을 설명했다. 방사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2000년대 초반 10%에 불과했던 폐암 생존율은 신약개발 등 치료 방법의 발전으로 최근 30~40%까지 개선됐지만, 5년간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생존하는 위암·대장암에 비하면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다.폐암은 1기, 2기, 3기, 4기로 나뉘어진 병기에 따라 생존율이 확확 달라지는 까닭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의 유형부터 진단, 치료까지 폐암에 대한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폐암의 유형은 어
내 아이에게 발열이 5일 이상 길어질 때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이 있다. 특히 아이가 5세 미만일 때 5일 이상 넘게 발열이 이어지면 급성열성혈관염인 '가와사키병'의 가능성이 올라간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에서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열성혈관염"이라며 "보통 소아에게 나타나는 감기로 인한 바이러스성 열감기는 5일 미만의 발열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가와사키병은 평균 5일 이상의 발열을 동반하면서 몸 전체가 불긋불긋해지는 증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
많은 암환자들이 암 치료에 집중하느라 다른 건강이슈를 간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암환자가 다른 건강이슈를 놓치면 결과적으로 암치료에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데, 이런 사실들이 암에 묻혀 암환자에게 건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많은 암환자들이 암 치료에 집중하면서 다른 중요한 건강 문제들을 간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암 치료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다른 건강 이슈도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환자가 암 치료 이외에 다른 건강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에 꼭 쓰이는 약이 '스테로이드제제'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사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현재 루푸스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은 스테로이드제제가 아닌 항말라리아제이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성윤경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의대도서관'에서 "루푸스하면 무조건 들어가는 약이 스테로이드라고 생각할텐데, 스테로이드가 아니다"라며 "요즘 루푸스 환자의 절반은 스테로이드가 안 들어간다. 대신 항말라이아제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항말라리아제는 말라리아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현재는 루푸스를 비롯해 류마티스관절염, 쇼
암환자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접종 가능한 세계 유일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는 맞는 순간부터 3~4일까지 다른 백신과 다른 차원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그렇다면 다른 백신과 달리 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재조합백신(Recombinant Zoster Vaccine·RZV) 싱그릭스를 맞으면 왜 이렇게 아픈 것일까? 한국GSK 관계자는 "싱그릭스에 들어가 있는 면역증강제 성분 중 하나인 QS-21 때문에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고 그 까닭을 설명했다. 싱그릭스는 '살아있지 않은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피하
인체 화학공장 간에는 '요소회로' 시스템이 존재해 우리 몸에 굉장히 독성이 센 암모니아라는 단백질 최종산물을 처리한다. 간의 요소회로에 이상이 생겨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신경독성으로 몸이 처지고 경련, 마비, 간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같은 심각한 일이 초래된다. 그렇다면 언제 간의 요소회로 처리시스템에 문제가 나타날까? 대사이상질환 중 가장 흔한 병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요소회로 시스템을 돌리는데 필요한 간의 '효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인구 8,000명의 1명 꼴의 발생률을 보이는 유전성희귀질환인 '
국가간암검진 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려면 검진 대상인 40세 이상의 간암 고위험군인 만성 B형간염 환자와 C형간염 환자, 간경변증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는 간암 고위험군 선별할 수 있는 스크리닝장치가 없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간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대한간암학회가 지난 5일 연 '경계 없는 간암' 주제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권정현 재무이사(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검진에서 간암은 만 40세 이상의 고위험군에서는 6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로 발견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중에는 의료진들이 강력하게 금주를 권고하는 까닭에 입에 술 한 방울 대지 않았지만, 암치료가 끝난 뒤에는 술을 마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암환자들이 적지 않다. 정말 그럴까?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유튜브 채널 '삼성서울병원'에서 "예전에는 '한두 잔은 괜찮다', 심지어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적정 음주량 개념도 있었고 포도주나 막걸리 같은 술은 이로운 술이라는 주장도 있었다"면서도 "단언컨대 술은 단 한 방울도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발효주인 까닭에
낮에는 이기고 밤에는 지는 '낮이밤저' 형태의 근무력증이 있을 때 강력하게 의심해봐야 하는 희귀질환이 있다. 바로 신경에서 근육으로의 신호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근육에 힘이 빠지는 병인 '중증근무력증'이다. 중증근무력증은 인구 10만명 당 약 5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연령층에 발병할 수 있는 병이다.충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아원 교수는 유튜브 채널 '충북대학교병원'에서 "눈꺼풀이 처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사레가 들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우리 몸에 탈수가 올 수 있어 변비 위험이 높은 까닭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는 말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잘 모르는 사람은 변비가 오래되면 대장암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장암이 생기고 나면 커피도 먹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커피를 많이 마시면서 물을 안 마시면 탈수가 될 수 있고, 변비가 생길 수 있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커피를 금기
고령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에 더해 3대 혈액암 중 하나로 꼽히는 '다발골수종'이 주로 발병하는 연령이다. 실제 당뇨병과 다발골수종을 같이 앓는 환우들이 국내 적지 않다.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정성훈 교수는 유튜브 채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다발골수종이 고령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당뇨병을 갖고 있거나 치료 과정 중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당뇨병과 다발골수종에 어떤 상관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정 교수는 "아직까지 당뇨병과 다발골수종의 분명한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한국인은 뜨거운 국물을 좋아한다. 뜨거운 국물을 마셔야 속이 시원하다는 표현을 쓸만큼 뜨거운 음식을 사랑한다. 하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뜨거운 음식은 식도암, 위암 같은 위장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는 유튜브 채널 '강북삼성병원'에서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서 전문기관 전문가들은 음식의 종류와 관계 없이 뜨거운 음식도 위장관계통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는 뜨거운 음식을 2A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2A군 발암물질은 인체에 대한 발암성 가능성이 높은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더해 3차 치료까지 했는데, 간암이 더 커지고 폐까지 전이가 됐다면 그 다음 치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이같이 3차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실패하는 환자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유튜브 채널 '분당차병원'에서 "실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를 해보면 3분의 1 정도 환자들은 3개월 치료를 다 못 받고 그 전에 병이 진행된다"며 "적은 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이같은 3차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에 실패한 경우, 그 다
20~40세 가임기 여성에게 호발하는 난치성희귀질환 '다발성경화증'은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신경을 망가뜨려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며, 재발을 거듭하면서 더욱 병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다발성경화증은 감별질환으로 꼽히는 가장 흔한 병이 뇌경색으로 꼽힐만큼 심각한 상태가 초래될 수도 있지만 조기 발견해 재발 예방치료를 잘 받아 치료에 성공하면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발성경화증 여성에게 임신은 괜찮은 것일까?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는 유튜브 채널 '삼성서울병원'에서 "대부분 질병(다발성경화증)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누지만, 대부분 '폐암'이라고 하면 비소세포폐암을 생각한다.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까닭이다. 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약 15%에 불과한데, 비소세포폐암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빠르게 자라고 퍼져나가며 증상도 더 심하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페암인 비소세포폐암과 달리, 굉장히 빠르게 자라 갑자기 암 덩어리가 특정 부위를 막으면서 초래되는 '소세포폐암일 때에만 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는 대한폐암학회 유튜
정맥주사제나 척수강내주사제를 피하주사제나 패치형제제, 경구용제제 등으로 바꾼 신약의 등장은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여주며, 병원 진료비를 비롯해 교통비 등 직간접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를 톡톡히 낸다. 유전성희귀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에서 시럽 형태의 경구용제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의 등장도 이같은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20㎏ 이상의 국내 SMA 환우들은 에브리스디를 투약해도 이같은 편의성과 경제성을 현재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에브리스
대장암 진단 직후 나쁜 스트레스인 '디스트레스(Distress)'가 심할수록 대장암 재발 위험이 더 높다는 상식이 연구를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되면서 대장암 환자의 스트레스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4기 대장암은 병의 상태가 더 심각하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희철 교수는 유튜브 채널 '삼성서울병원'에서 많은 대장암 환자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혹은 우울한 환자, 불행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잘 치료받지 못하고 암 치료 성적도 나쁘지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심근비대, 단백뇨가 있을 때 의심해볼 질환이 있다. 바로 유전성희귀질환 '파브리병'이다. 특히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로 뙤약볕에서 조금만 운동해도 열이 잘 오르거나 손끝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바늘로 찔러 핏줄이 터진 모양의 '혈관각화종'이 있으며 손발끝 부위에 바늘에 콕콕 찔린 듯한 통증이 있으면 그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과 이범희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의대도서관-[월간 이.범.희] Ep.8 꾀병으로 의심받는 희귀질환 파브리병'에서 파브리병에 대해 "알파갈락토시다아제라는 효소에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