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에게 듣는 피부 속당김 대처법

피부 속당김에 더해 염증이 생긴 것처럼 피부가 불그스름하고, 피부장벽이 와장창 깨졌을 때는 마스크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언니네피부과]'에서 "마스크팩은 계면활성제가 많다"며 "손상된 피부에 계면활성제가 직접적으로 오래 닿게 되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피부의 속당김과 함께 염증 생긴 것처럼 피부가 불그스름할 때는 항염증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현정 교수는 "그때는 약간 항염증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써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또 고분자 크림으로 하면 일시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지만 지속력이 좀 떨어진다. 저분자 크림을 같이 섞어서 촘촘히 만들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침에는 가벼운 제형의 수분크림을 먼저 피부에 발라주고, 5분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둔 다음에 본격적으로 크림을 발라 보습하는 것이 피부 속보습과 겉보습을 다 챙겨 피부 당김을 안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밤에는 약산성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장벽의 손상 없이 세안을 하고, 밀폐제와 유화제, 함습제가 적당히 섞여있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추천된다.  

피부 속당김과 함께 피부가 불그스름해지고 피부장벽까지 무너졌을 때는 밀폐습포요법(Wet-wrap dressing)이 효과적이다.

밀폐습포요법은 생리식염수로 젖은 거즈를 만들어 15분 정도 피부에 얹어둬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 다음 물기를 닦아내고 연고와 보습제를 도포하고, 보습제를 잔뜩 바르고 그 다음에 젖은 거즈를 다시 얹은 다음에 마른 거즈를 올려주는 방법이다. 

김현정 교수는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쓰지만 집에서는 보습제를 잔뜩 바르고 그 다음에 젖은 거즈를 얹고 마지막으로 마른 거즈를 위에 올린다"며 "이것이 실제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피부장벽 크림들을 충분히 발라주고 감아버리는 것이 좋은 응급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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